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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냉장고에 남은 김치와 찬밥으로 만드는 10분 김치볶음밥 | 1~2인분 집밥

by 집밥마스터 2026.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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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파먹기 · 1~2인분 집밥 · 약 10분

저녁은 먹어야 하는데 새로 장을 보러 나가기는 귀찮고, 냉장고를 열어보니 김치랑 찬밥만 애매하게 남아 있는 날이 있습니다. 저도 이런 날에는 괜히 배달앱부터 열어봤다가 결국 김치볶음밥을 해먹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재료가 별로 안들어가는데도 한끼 먹고 나면 생각보다 든든해서, 냉장고 파먹기 메뉴로는 거의 실패가 없는 편입니다.

 

오늘은 남은 김치, 찬밥, 계란, 대파 정도만 가지고 1~2인분 김치볶음밥을 만들어봤습니다. 특별한 양념은 거의 필요 없고, 김치를 조금 넉넉하게 볶아주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김치가 잘 익어 있으면 이것저것 많이 넣지 않아도 맛이 꽤 괜찮게 나옵니다.

 

찬밥 한 공기와 김치만 있어도 이 정도면 한끼가 충분합니다.

 

한눈에 보는 레시피

분량 : 1인분 넉넉하게 또는 2인분 가볍게

준비 시간 : 약 5분

조리 시간 : 약 10분

난이도 : 쉬움

핵심 : 김치를 먼저 충분히 볶고, 찬밥은 그 다음에 넣기

준비할 재료

  • 찬밥 1공기, 약 200g
  • 잘 익은 김치 100~120g
  • 계란 1개
  • 대파 10cm 정도
  • 식용유 1큰술
  • 김치 국물 1큰술
  • 참기름 1작은술
  • 깨 약간

사실 양은 아주 정확하게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김치가 푹 익은 걸 좋아해서 조금 더 넣는 편인데, 김치 자체가 짜다면 100g 정도만 넣어도 충분합니다. 반대로 김치 맛이 좀 약하면 마지막에 간장을 1작은술 정도 팬 가장자리에 둘러주면 향이 확 살아납니다.

대파가 없으면 굳이 이거 하나 때문에 장을 볼 필요는 없어요. 양파 조금이나 쪽파가 있으면 대신 써도 되고, 그것도 없으면 그냥 김치와 밥만 볶아도 됩니다. 냉장고 파먹기는 없는 재료를 억지로 사오지 않는게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김치를 먼저 충분히 볶은 뒤에 밥을 넣는 편이 훨씬 맛있었습니다.

 

만드는 방법

1. 김치와 대파를 잘게 썰어줍니다

김치는 한입에 먹기 편하도록 1~2cm 정도로 잘게 썰어줍니다. 대파도 송송 썰어두면 됩니다. 예전에는 김치를 대충 가위로 몇 번 자르고 볶았는데, 덩어리가 크면 밥 한 숟갈 뜰 때 김치만 따라오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귀찮아도 이 단계에서 조금 잘게 잘라두는게 먹을 때는 확실히 편합니다.

2. 대파와 김치를 먼저 볶습니다

팬을 중불로 달군 뒤 식용유 1큰술을 넣고 대파를 먼저 30초 정도 볶습니다. 파 향이 슬슬 올라오면 김치를 넣고 2~3분 정도 더 볶아주세요. 저는 여기서 김치를 생각보다 조금 오래 볶는 편입니다. 막 넣었을 때보다 김치 색이 진해지고 수분이 줄어들 때까지 볶아야 나중에 밥을 넣었을때 맛이 덜 밋밋했습니다.

3. 찬밥을 넣고 풀어가며 볶습니다

찬밥 1공기와 김치 국물 1큰술을 넣습니다. 주걱으로 밥 덩어리를 꾹꾹 누르기보다는 자르듯이 풀어주면 밥알이 덜 뭉개집니다. 중불에서 2~3분 정도 볶으면서 김치 양념이 밥 전체에 골고루 퍼지도록 섞어주세요.

해먹어 보면서 느낀 점

저는 김치볶음밥이 촉촉해야 맛있을 것 같아서 김치 국물을 두세번 넉넉하게 넣은 적이 있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볶음밥보다는 조금 질은 비빔밥 같은 느낌이 나더라고요. 그 뒤로는 김치 국물을 처음부터 많이 넣지 않고 1큰술만 넣습니다. 부족하면 나중에 더 넣으면 되는데, 한번 질어진 밥은 다시 되돌리기가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밥알이 조금 고슬고슬하게 남아 있는 쪽이 계란 노른자랑 섞어 먹기에도 더 좋았습니다.

4. 마지막에 참기름을 넣습니다

거의 다 볶아졌으면 불을 끄기 직전에 참기름 1작은술을 넣고 한번 가볍게 섞어줍니다. 참기름을 처음부터 넣고 오래 볶는 것보다는 마지막에 넣는 쪽이 향이 더 잘 남았습니다. 이때 한 숟갈 먹어보고 싱거우면 간장을 아주 조금만 추가하면 되요. 김치가 짠 편이면 간장은 아예 없어도 됩니다.

5. 계란을 올려 마무리합니다

볶음밥을 접시에 담고 계란후라이 하나를 올립니다. 저는 노른자를 완전히 익히는 것보다 반숙으로 올리는 걸 좋아하는데, 먹다가 노른자를 터뜨려 섞으면 김치의 신맛이나 매운맛이 부드러워져서 잘 어울립니다.

마지막에 깨나 남은 대파를 조금 뿌려주면 끝입니다. 사실 집에서 혼자 먹을 때는 깨까지 안 뿌릴 때가 많지만, 이렇게 사진으로 남길 때는 조금 뿌린게 확실히 먹음직스럽긴 합니다.

냉장고에 다른 재료가 남았다면

김치볶음밥은 냉장고에 애매하게 남은 재료를 같이 정리하기에도 좋습니다. 햄이나 소시지가 조금 남아 있다면 잘게 썰어서 김치와 같이 볶고, 양파나 당근처럼 조금씩 남은 채소도 넣을 수 있습니다. 저는 삼겹살 두세 점 남았을 때 잘게 잘라 넣어봤는데 그건 말할것도 없이 맛있었습니다.

다만 냉장고 파먹기라고 해서 이것저것 전부 넣으면 오히려 맛이 복잡해집니다. 1인분 기준으로 추가 재료는 한두 가지 정도가 적당했습니다. 참치캔을 넣을 때도 한 캔을 전부 넣기보다는 기름을 조금 따라내고 2~3큰술 정도만 넣어도 충분합니다. 남은 참치는 다음날 계란말이나 샌드위치에 써도 되고요.

김치볶음밥 밀폐용기와 반찬 준비

남은 김치볶음밥 보관하기

김치볶음밥은 만든 직후 먹는게 가장 맛있습니다. 그래도 양이 남았다면 너무 오래 실온에 두지 말고 식힌 다음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합니다. 계란후라이는 같이 넣기보다는 볶음밥만 따로 보관하는 편이 다시 데우기도 편합니다.

다시 먹을 때는 저는 팬에 물을 한 숟갈 정도 넣고 볶듯이 데우는 편입니다. 전자레인지를 써도 괜찮고요. 다만 보관한 음식은 날짜만 믿기보다 냄새나 색, 상태가 평소와 다른지도 같이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한 끼를 위해 새로 장 볼 필요 없는 메뉴

김치볶음밥의 제일 좋은 점은 특별한 재료가 없어도 된다는 것 같습니다. 찬밥 한 공기와 김치가 있으면 기본은 이미 준비된 셈이고, 계란 하나까지 있으면 저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요즘처럼 한 번 장을 보면 이것저것 남기 쉬울 때는 이런 메뉴 하나 알아두면 생각보다 자주 해먹게 됩니다.

다음에는 냉장고에 조금씩 남기 쉬운 두부, 애호박, 양배추, 계란, 어묵 같은 재료로도 1~2인분 집밥을 하나씩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거창한 요리보다 버리기 직전 재료 하나를 한끼로 바꿀 수 있는 메뉴가 실제로는 더 손이 자주 가더라고요. 냉장고에 뭐가 남았는지 한번 확인해보고, 오늘 저녁 한 그릇 정도 가볍게 만들어보셔도 좋겠습니다.

이 글의 핵심 재료
김치 · 찬밥 · 계란 ·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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